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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체도 '아폴로 경계령'
입력2002-09-09 00:00:00
수정
2002.09.09 00:00:00
아폴로 눈병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며, 제조업체 산업 현장에도 '아폴로 경계령'이 발동됐다.9일 업계에 따르면 LG필립스LCD는 9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아폴로 눈병에 걸린 직원은 즉시 귀가하고,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는 직원들도 집으로 귀가한 뒤 완치 후 다시 출근하라"고 지시했다.
환자에게 내년 휴가를 앞당겨 쓸 수 있도록 회사차원에서 배려한다는 것. LG는 특히 그룹 차원에서도 예방법 등을 인터넷 게시판에 올려 환자발생 때 대처방법에 대해 교육을 하고 있다.
철강과 시멘트, 해운업체 등도 아폴로 눈병의 전염성을 우려해 회사 출근을 삼가토록 하고 있으며, 포스코 등 일부 기업은 병가를 권장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일부 직원이 아폴로 눈병에 전염됨에 따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한 전자업체 관계자는 "현장 근무 요원중 장비가동이나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엔지니어나 오퍼레이터의 경우 3교대로 돌아가는데 환자가 몇 사람일 경우 문제가 없지만 최악의 상황일 경우 가동 자체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만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사전 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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