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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뛰는 알짜기업들] 한국안테나

수출외길 국산 안테나 산업 '자존심''국내 안테나 산업의 자존심을 지킨다' 경기도 부천시에 위치한 한국안테나(대표 박세화)는 안테나만을 생산하는 전문기업으로 지난 86년 이후 외길 경영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 인터넷이니 전자상거래니 하면서 많은 제조업체들이 사업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안테나 제품만으로 세계시장에서 승부를 걸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7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중 60% 이상을 미국, 독일, 영국 등 해외시장에서 달성했다. 수출중 미국시장 비중이 55%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미국 전기전자 업체로부터 높은 품질력을 인정 받고있다. 박 사장은 "안테나는 전자제품에 들어가는 단순한 부품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기술개발만 제대로 이루어진다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라며 "올해에는 수출 비중을 63%로 끌어올려 11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매출 100억원을 넘어서며 안정된 매출과 수익구조를 갖추게 되는 내년에는 코스닥 시장에 기업을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국안테나는 GPS 안테나 및 WLL(Wireless Local Loop) 안테나, 핸드폰 안테나, 차량용 안테나 등 수십종의 안테나를 생산해 해외에 수출해 왔다. 지난 98년 수출유망 중소기업에 뽑혔고 지난해 11월 산업자원부로부터 동종업계 리딩컴퍼니로 선정되었으며 특히 올해에는 유망중소정보통신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지난 2000년 연구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무반사측정실을 설치, 보다 정확한 안테나의 방사패턴 등을 측정함으로써 성능을 훨씬 높일 수 있었다. 이 회사는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큐리텔 등 대형 전자회사와 세원텔레콤, 맥슨텔레콤 등 이동통신 단말기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올해에는 중국과 동남아시장 진출을 시도하고 있으며 기간통신사업자와 공급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안테나는 세테나(Satena)라는 고유브랜드를 가지고 해외시장에서 국내 안테나 산업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박 사장은 "카 텔레매틱스, 어린이용 위치추적장치, 휴대폰 위치추적장치 등 GPS 안테나 시장규모가 급성장하고 있고 무선 LAN시장도 급팽창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고부가가치 안테나 제품을 생산하는 수출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정명기자 vicsj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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