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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드前 식사요령] 탄수화물 많은 음식 티오프 1~4시간전에
입력2003-05-22 00:00:00
수정
2003.05.22 00:00:00
박민영 기자
`제대로 먹어야 라운드도 즐겁다.`
배 부르게 먹어야 샷이 제대로 된다는 골퍼가 있는가 하면 공복일 때 볼이 잘 맞는다며 커피 한 잔 마시고 티잉 그라운드로 향하는 사람도 있다. 골퍼들의 이런 반응은 개인적인 차이는 있지만 음식과 플레이 결과 사이에 분명히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그러면 어떤 음식을 언제 먹어야 골프 경기에 도움이 될까.
미국 스포츠 영양학 분야의 전문가인 엘렌 콜먼 박사는 최근 `라운드 전 무엇을 먹어야 하는가`라는 컬럼을 최근 인터넷 사이트 골프웹(www.golfweb.com)에 실어 골퍼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주고 있다.
콜먼은 먼저 탄수화물이 풍부한 음식을 먹되 연습이나 라운드를 하기 1~4시간 전에 섭취하라고 충고한다. 음식의 양은 먹는 시간에 따라 달리 해야 하는데 티 오프 1시간 전이라면 평소 식사량의 절반(열량으로는 300~400칼로리) 정도로 가볍게 먹고 4시간 전이라면 충분하게(700~800칼로리) 먹는 것이 좋다.
배가 부른 상태에서 라운드를 하면 매스꺼움이나 더부룩함, 무기력감을 느끼기 쉬우므로 라운드 직전 식사를 하는 일은 삼간다. 라운드 중간중간 시간당 30~60g 정도, 즉 떡이나 빵 반쪽 정도의 탄수화물이나 약간의 초코 바, 과일, 과자 등을 먹는 것이 플레이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친구들과 `혈전`을 치르기로 했는데 티 오프 직전 골프장에 도착했다면 허겁지겁 밥을 먹고 라운드에 나서는 것 보다 빵이나 초콜릿 등을 챙겨 2~3홀 만에 반 정도씩 나눠 먹는 것이 현명하다고 볼 수 있다.
카페인 음료를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50세 이상인 골퍼의 경우 커피나 차, 탄산음료 등과 같이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는 경기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이뇨작용을 하는 카페인은 라운드 도중 자주 화장실을 드나들게 만들고 더위에 견디는 능력을 약화시키므로 쌀이나 과즙음료, 우유, 스포츠 음료, 물 등을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와 함께 지방이나 섬유질이 많은 음식은 장에 부담을 주고 짠 음식은 심한 갈증을 느끼게 하므로 피해야 한다.
한편 전문가들은 나이가 들수록 음식과 그날 라운드 성적 사이의 상관관계가 밀접해지는 경향이 있으며 개인차는 있지만 잘못된 식사가 라운드 중 피로, 탈수, 두통, 복통 등을 부추길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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