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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고문 입원 스케치

◎문병 김정수 의원 “3∼4일후면 회복될것” 낙관/대통령 주치의도 진료후 “차차 좋아지고 있다”○…신한국당 최형우 고문이 입원해 있는 서울대병원 121병동은 12일 이른 아침부터 취재진과 문병온 민주계인사들로 북적. 민주계 인사로는 제일 먼저 황명수 전의원이 상오 7시10분께 병원을 찾았으나 병실에는 들어가지 못하고 병동 복도에서 최고문 가족 및 비서진들과 만나 잠시 얘기를 나눈 후 걱정이 가득한 표정으로 병원을 출발. 이어 상오 9시15분께 병원을 방문한 김정수 의원은 병실에 들어가 최고문을 문병한후 기자들과 만나 『막혔던 혈관이 뚫려서 3∼4일 후면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 김의원은 『최고문이 의식을 완전히 회복한 것 같지는 않지만 눈을 뜨고 있었고 눈인사를 건네는 것 같았다』면서 『향후 정치활동에는 전혀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 ○…『엎친 데 덮친셈이다. 큰 기둥이 주저 앉은 꼴이다.』 김현철씨의 국정간여 의혹으로 나라가 들썩이는 가운데 집권중추세력인 민주계 좌장 최형우 신한국당 고문의 입원소식을 접한 한 청와대 관계자의 신음섞인 목소리다. 이 관계자는 『신한국당 대표문제에 큰 변수가 생긴 것은 물론이며 앞으로의 경선구도도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고 언급했다. 최고문은 쓰러지기 직전까지 당대표로 거론됐다. 이제 대표직은 물 건너간 셈이다. 그는 또한 앞으로 여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여당내에서 일정한 역할을 하도록 되어 있는데 뇌졸중으로 쓰러진 이상 정치적 역할은 이제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이 대체적인 전망이다. 김대통령으로서는 당권과 차기 대권의 고차방정식을 해결함에 있어서 중요한 연결고리를 포기해야 하는 어려운 처지에 봉착한 것으로 관측된다. ○…뇌졸중으로 서울대병원에 입원중인 신한국당 최형우 고문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문의 여동생은 12일 『최고문이 의식을 많이 회복했다』면서 『말은 못하지만 다른 사람의 얘기를 알아듣고 사람을 알아보고 있다』라고 설명. 여동생은 『산소마스크도 제거했다』며 『양팔과 다리를 조금씩 움직일 수 있고 가래침도 뱉을 수 있고 혈색도 좋아지고 있다』며 안심하는 표정. 이에 앞서 대통령 주치의인 고창순 박사가 최고문 병실을 찾아와 진료해 눈길. 진료를 마친 후 고박사는 『저런 증상(뇌졸중)의 환자로서는 스탠더드 과정을 밟아가며 회복되고 있다』고 언급. 고박사는 합병증이나 수술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현재로서는 수술할 필요는 없을 것 같으며 좋아지고 있다』고 답변. 또 고박사는 「대통령이 보내서 왔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손을 내저으며 「노노」라고 강하게 부정.<우원하·황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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