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기고... 배달사업도 경영전략 필수

<이경희 한국창업전략硏 소장>국제통화기금(IMF) 이후 배달사업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배달이라면 음식이나 소화물, 서류택배업이 고작이던 것이 최근에는 종류가 세분화되고 다양해지는 추세다. 젊은층들이 인터넷 등 온라인을 활용, 배달사업에 뛰어드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배달 사업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바쁜 현대인들이 약간의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신속함과 편의를 추구하기 때문이다. 창업자 임장에서 배달 사업은 창업자금을 절약하는 장점이 있다. 또 폭넓은 인맥이나 원만한 대인관계, 넉살 등이 요구되는 영업형 사업과 달리 발로 뛰어 열심히 알리기만 하면 고객에게 아쉬운 소리 하지 않도고 매상을 올릴 수 있는 홍보형 사업이라는 점도 매력이다. 이처럼 몸은 좀 고달프지만 마음은 편하다는 점 때문에 화이트칼라 출신이나 대기업 중역출신들도 창업을 꺼리지 않는다. 또 인력이 많이드는 사업이라 가족창업에 유리한 업종이기도 하다. 하지만 배달사업도 경영전략을 짜야한다. 배달사업의 성공노하우를 알아보자.

첫째 홍보에 성공해야 한다. 배달 사업장은 대부분 고객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위치에 있으므로 홍보에 실패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 끊임없이 홍보전단을 돌려야 하고, 반상회보 및 생활정보지, 상가 안내지 등에 알려야 한다.

둘째 입소문이 나야 한다. 철저한 서비스와 가격경쟁력 우수한 제품의 질, 신뢰로 입소문이 나게 해야 한다.

셋째 상권을 좁게 잡아야 한다. 처음부터 많은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욕심으로 넓은 상권을 대상으로 영업하면 마치 강물에 조약돌을 던지는 것처럼 광고 효과가 미미하고 운영상의 손실만 초래할 수 있다.

넷째 신뢰를 심어주어야 한다. 사업장이 눈에 보이지 않아 고객에게 불신을 받을 수 있다. 청결, 제품의 질, 애프터서비스, 하자 발생시 제품교환 및 반품, 손해배상을 위한 확고한 믿음을 줘야 한다. 그러자면 홍보전단에 전화번호와 함께 사업자 등록번호를 반드시 명기한다.

다섯째 한번 이용한 고객에 대한 카드를 만들어 재이용률을 높여야 하며, 여섯째 부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아이템을 병행하는게 좋다. 특히 성수기와 비수기가 뚜렷한 업종이라면 고객층의 성향을 고려해 부가 아이템을 취급, 매출 매가 작전을 펴야 한다. 끝으로 단골관리가 생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