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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폐공사] 민간에 신기술 판다
입력1999-09-28 00:00:00
수정
1999.09.28 00:00:00
박희윤 기자
조폐공사는 28일 부설 기술연구소에서 취득한 40여종의 특허 가운데 은행권, 유가증권 등에 적용됐거나 적용할 보안요소를 제외한 10여종의 신기술을 사회에 환원, 상업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공사가 이번에 공개한 기술은 지폐에 그어 색상의 변화에 따라 위조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진위 감별펜」, 보는 각도에 따라 색상이 다르게 보이는 「이색성 안료」 등인데 이는 위폐감별, 자동차도료분야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이다.
이 밖에 수분접촉변색물질, 홀로그램 입체메달, 항균용지제조기술 등도 장신구제조에서 특수제지, 고급플라스틱제조 분야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쓰일 수 있다는게 공사측의 설명이다.
이같이 공사가 신기술 상업화에 발벗고 나서게 된 것은 지난해 12월 조폐공사법개정으로 재경부 승인없이 자체 수익사업을 벌일 수 있게 된데다 외환위기후 조폐산업에 도입된 경쟁 체제 속에서 수익성을 증대시켜야 했기 때문이다.
조폐공사 유한봉(庾漢鳳·46) 기술평가부장은 『올초부터 특허기술의 상품화를 시도해 위폐식별기, 복사방지용지제조기술 등 상품화 단계에 이른 것들이 많다』며 『자체검토를 통해 보안에 문제가 되지 않는 범위에서 특허기술의 사업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H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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