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건강식품시대 활짝 열렸다] 한의학과 바이오산업의 만남

한의학과 바이오산업의 만남 한방출처 천연물질 이용한 건강식품·화장품 개발 열기 바이오 벤처기업과 제약회사들이 한약재 등 천연물질에서 유용 성분을 추출해 건강보조식품ㆍ치료제 및 기능성 화장품으로 개발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적잖은 제약회사나 바이오 벤처기업들이 천연물 신약을 개발하고 있으며, 그 전단계로 한약재 등에서 기능성 물질을 추출해 건강보조식품ㆍ기능성 화장품으로 상품화해 판매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대부분 동의보감 등 권위있는 한의학 서적이나 국내외 유명 논문 등에 나와 있는 천연물 소재들을 대상으로 약효ㆍ안전성시험 등을 실시, 의약품 원료나 기능성 소재로 개발하고 있다. ◇건강보조식품=천연물 신소재 개발 벤처기업인 유니젠(대표 이병훈)은 운동ㆍ두뇌활동 증진 및 항스트레스 성분을 일반 인삼보다 최고 10배 이상 함유한 마시는 인삼 가공식품 '헤븐리 진생 파워프로그램' 등을 개발ㆍ판매하고 있다. 유니젠은 홍삼에서 원하는 진세노사이드를 일정 함량 이상 추출해내는 공정 및 품질검증기술을 개발, 국내와 미국에 특허출원했다. 유니젠은 최근 국내 민간 연구소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천연물연구소를 충남 천안에 준공했다. 이병훈 사장은 "전략적 제휴사인 미국 유니젠 파머슈티컬(UPI)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기능성식품 소재 및 완제품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코스닥 벤트리(대표 이행우)는 국내 자생 해조류에서 인체 노화의 주원인인 활성산소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해주는 항산화ㆍ항혈전 복합물질 VNP 시리즈를 주원료로 신경통에 효과가 있는 '올카바스', 혈행을 개선하는 '피돌기', 부부사랑 음료 '다이엑스', 건강음료 '나만' 등 다양한 건강보조식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VNP 시리즈는 고대병원, 한국체육대학 등에서 임상시험을 통해 성기능 개선, 체력증강 및 피로회복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뉴팜은 건국대 생리활성연구실과 공동으로 HBT를 주성분으로 사용하고, 약모밀ㆍ이질풀 등 6종의 천연 생약추출물질이 흡연으로 인한 각종 인체내 유독성분을 제거해 주는 니코틴 제거음료 '니코크리닝'을 개발, 판매에 들어갔다. 회사 관계자는 "동물실험 결과 HBT를 체내 투여할 경우 혈중 니코틴과 기타 유독물질이 상당히 제거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앞으로 음료뿐 아니라 정제ㆍ캔디ㆍ껌 등 다양한 제형의 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다"고 밝혔다. 치매예방ㆍ개선 물질 'INM176'의 대규모 미국 수출을 앞둔 바이오 벤처 싸이제닉의 이희설 사장은 "천연물 신약이나 건강보조식품에 대한 과학적 임상데이터를 확보해 국제경쟁력을 가진 치료보조제(뉴트라슈티컬)로 육성하고, 그 판매수익으로 복합천연물에서 약효가 좋고 부작용이 적은 단일물질(신약)을 규명하는 연구개발에 재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기능성 화장품 등 피부의약 전문업체인 바이오스펙트럼(대표 박덕훈)은 최근 아토피성 피부 가려움증, 노인성 가려움증 개선용 화장품 ''을 출시했다. 난치성 피부 가려움증을 개선시켜 주는 식물성 조합물질(BS-ASM)과 자극에 의해 손상된 피부 외벽을 복구시키는 피부 재생물질(BS-BSM)이 주원료. 박덕훈 사장은 "다양한 유효성분을 나노 크기로 자른 뒤, 나노 구형체에 담아 피부 각질세포의 간극을 자극 없이 통과시키는 나노 리포좀 기술을 개발, 국내외에 특허출원했다"며 "지난해 말부터 9개월 동안 1,000여명의 아토피 환자들을 대상으로 샘플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900명 이상이 가려움증 개선 효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대머리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설립된 노볼드(대표 정병욱)는 양모ㆍ발모를 촉진하는 30여가지 생약추출물을 숙성시킨 '노볼드 파워 헤어토닉(의약외품)'을 개발, 인터넷()과 7개 모발관리센터를 중심으로 본격 마케팅에 들어갔다. 이 제품은 동의보감 등에서 모발 성장 및 탈모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30여 가지 한약재ㆍ천연물 성분을 추출ㆍ배합해 만든 제품. 노볼드는 탈모예방 기능성 한방샴푸 '노볼드 샴푸'도 개발했다. 내츄로바이오텍(대표 안용준)은 천연 집먼지 진드기 퇴치제 '알러제로'를 개발, TV홈쇼핑 등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알러제로는 대한약전에 기재돼 있는 식용식물 추출물질(AT- 1)을 주성분으로 한 액상 제품으로, 사람에겐 무해하지만 좀약처럼 진드기 퇴치물질을 방출한다. 이 회사는 천연항균물질을 이용한 무좀 개선 및 발냄새 제거 화장품 '내츄로크린'도 개발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