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10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2년도 공공기관 투자 조기집행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국내 경기와 연관된 중점관리대상 기관 27곳의 올해 투자금액 53조4,000억원 중 30조5,000억원(57.1%)이 올 상반기 안에 집행될 예정이다. 이는 전년의 상반기 집행률인 56.1%보다 1.0%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올해 투자계획을 갖고 있는 24개 공기업과 투자규모가 100억원 이상인 준정부기관 20개 등 44개 공공기관의 전체 투자계획은 68조5,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조2,000억원(1.8%) 늘었다.
수출입은행와 주택금융공사 등 5개 금융 공공기관들의 대출 및 보증도 확대된다. 대출액은 61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조3,000억원(9.5%) 늘리고 보증액도 111조5,000억원으로 10조8,000억원(10.7%) 증가한다.
대출은 수출입은행이 작년보다 4조원(9.8%), 주택금융공사는 1조원(16.7%), 정책금융공사는 3,000억(3.4%)을 각각 늘리기로 했다. 보증은 주택금융공사가 지난해보다 10조원(90.9%), 신용보증기금 1조원(2.4%), 자산관리공사가 1,000억원(33.3%)을 각각 확대한다.
재정부의 관계자는 “유럽 재정위기 등 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경기 둔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공공기관의 투자계획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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