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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염·매독 등 오염 혈액/병원서 수혈·약제 사용”
입력1997-10-18 00:00:00
수정
1997.10.18 00:00:00
◎김홍신 의원 주장… “3백6건 발견”혈액검사 결과 에이즈·간염·매독에 감염됐거나 감염우려가 있는 검사 이상자의 혈액이 병원에서 수혈되거나 알부민 생산에 사용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홍신 의원(민주당)은 17일 보건복지부에 대한 국감자료를 통해 『적십자혈액원에서 검사이상으로 판명된 사람의 혈액 3백39건이 일반 병원에서도 헌혈돼 이중 90.3%인 3백6건이 그대로 수혈되거나 알부민 등의 원료로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김의원은 이중 에이즈검사 이상 혈액 18건 전부와 매독 이상 4건중 3건, 간염 이상 혈액 82건중 60건이 병원 자체검사에서 걸러지지 않고 사용돼 혈액관리체계에 구멍이 뚫렸다고 강조했다.
이중 에이즈검사 이상자의 경우는 국립보건원 확인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
이들 혈액이상자의 혈액을 환자에게 수혈한 병원은 ▲서울대병원이 38건으로 가장 많았고 ▲여의도성모병원이 35건 ▲전남대병원이 20건 ▲연세의료원이 18건 ▲세종병원이 17건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가톨릭병원·강북삼성병원·경상대병원·경희의료원·동아의료원·삼성의료원·서울중앙병원·원자력병원·차병원·중대필동병원 등 전국적으로 46개 병원이 검사이상자의 혈액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초부터 올해 6월말까지 적십자혈액원을 통한 헌혈은 총 3백49만건이며 이중 6%인 21만건의 혈액이 검사이상으로 밝혀진 가운데 같은 기간 병원에 헌혈한 6만건중 적십자혈액원에서 검사이상으로 판명된 혈액이 3백39건 포함됐다고 김의원은 지적했다.<신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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