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수익 저조한 7월만기 ELS 보니

한진해운·GS건설·한화케미칼 등 3년전 꼭지찍은 종목 기초자산 포함

차·화·정·건설·태양광, 업황 부진 고스란히 반영

최저 -72%… '폭탄' 수준

중도환매땐 수수료 고려를


차·화·정(자동차·화학·정유), 태양광, 건설 등 업황이 지난 2011년 꼭지를 찍은 주식들이 3년이 지난 지금 주가연계증권(ELS)을 통해 투자자들을 다시 한번 괴롭히고 있다. 한진해운·GS건설·한화케미칼·S-OIL·OCI·현대중공업·현대자동차·LG화학 등을 기초자산에 포함하고 있는 ELS의 평균 수익률 현황을 보면 가히 폭탄 수준이다. '수익률 폭탄 ELS'를 많이 발행한 증권사는 삼성증권·미래에셋증권·동양증권·신한금융투자 등이었다.

20일 서울경제신문이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7월에 만기가 돌아온 공모형 ELS의 기초자산별 평균 수익률을 분석해보니 한진해운을 기초자산에 포함하고 있는 ELS가 -72.86%로 가장 낮았고 GS건설(-67.93%), 한화케미칼(-64.16%), S-OIL(-63.02%), OCI(-62.64%), 현대중공업(-60.24%) 등을 기초자산으로 한 ELS들은 평균적으로 고객 원금의 반도 돌려주지 못했다.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ELS 중 상환액이 가장 많은 기초자산은 705억원이 상환된 현대차로 -30.07%의 수익률을 기록, 상당히 부진한 성과를 나타냈다. 현대중공업(-60.24%·609억원), LG화학(-36.24%·497억원), GS(-51.56%·421억원), OCI(-62.64%·395억원) 등 상환액이 많은 ELS들의 수익률이 저조해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피해를 끼쳤다.

현대차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를 가장 많이 발행한 증권사(발행액 기준)는 미래에셋증권으로 7월 104억원어치가 상환돼 -53.63%의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동양증권도 97억원이 상환돼 -57.53%의 평균 수익률을 보였다. 삼성증권은 81억원이 상환됐는데 -6.18%의 수익률을 거둬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현대중공업을 기초자산으로 한 ELS는 7월에 삼성증권이 174억원어치가 상환돼 -60.46%의 부진한 성적을 내놓았고 동양증권(-59.40%·163억원), 미래에셋증권(-59.34%·67억원), 신한금융투자(-62.23%·63억원) 등도 고객들에게 큰 손실을 안겨줬다.

LG화학을 기초자산으로 한 ELS 역시 삼성증권의 상환액이 21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수익률도 -44.35%로 부진했다. 동양증권도 75억원 상환, -43.18%의 수익률을 보였고 미래에셋증권 역시 66억원 상환, 평균 -51.3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정 업종 내 종목들을 기초자산으로 하고 있는 ELS의 수익률이 공통적으로 부진한 것은 현실적으로 증권사들의 업종 전망능력이 부실하기 때문이다. 김지혜 교보증권 연구원은 "증권사들이 종목의 전망을 고려하기는 하지만 업종 자체가 부진해지거나 대외환경이 급격히 변하는 점 등을 모두 예상하고 종목을 선정할 수 없기 때문에 3년 전까지만 해도 주가가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차·화·정, 태양광, 건설주의 ELS 수익률이 공통적으로 부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초자산이 많을수록, 변동성이 커질수록 증권사가 제시할 수 있는 수익률이 높아지다 보니 화학과 정유업체처럼 변동성이 높은 업체들을 기초자산에 포함한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고위관계자 역시 "증권사들이 보다 높은 수익률을 제시해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변동성이 큰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해 위험한 베팅을 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투자자들은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만기가 돌아오지 않았지만 녹인(Knock-in)을 터치해 과도한 손실이 예상된다면 환매 수수료 등을 고려할 때 오히려 보유하는 편이 낫다고 말한다. 김정호 우리투자증권 상품전략본부장은 "ELS의 환매 수수료는 최대 편입가격의 5%까지 받을 수 있어 당장 환매한다면 더 큰 손실을 볼 수 있어 오히려 보유한 뒤 주가흐름을 지켜보는 편이 낫다"며 "ELS 만기 일정이 부담스럽다면 증권사에 현물상환요청을 하면 ELS를 주식 종목으로 바꿔주는 서비스도 있어 이용해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