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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공사 고위직 ‘깜짝인사’ 물의

최근 고위 간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깜짝`인사가 물의를 빚고 있다. 27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주 1급 처장 7명과 계약직 3명 등에 대한 인사를 갑자기 단행해 내부의 강력한 반발을 사고 있다. 공항 노조는 우선 `공사는 매년 1월중에 연간 인사일정 및 인력운용계획을 노사협의하에 시행하여야 하며, 인사를 정례화하여 매년 2월 이내에 시행한다`는 단체협약 조항이 있음에도 사전 협의를 않는 등 이를 무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인사가 `경력 및 전문성`은 아예 무시된 데다 `보복성 인사`라는 부분에서 비난을 면키 어렵다고 노조측은 강조했다. 노조 관계자는 “관리본부장은 기획ㆍ재무ㆍ인사ㆍ노무 등에 대한 최소한의 전문성이나 경력을 갖추어야 할 자리지만 이들 분야의 경험이 전혀 없는 토목분야 관리자를 앉혔고, 또한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재무회계팀장엔 몇 년에 걸쳐 파면과 정직조치를 번갈아 당한 재무회계분야의 문외한인 토목직 처장을 발령 냈다”고 분개했다. 특히 최근 모 언론에서 공사의 낙하산인사를 보도한 것과 관련해 홍보팀장을 교육훈련팀으로 무 보직 발령을 낸 것은 명백한 보복성 인사라고 비난했다. 또한 이를 총괄하는 관리본부장이 안전보안실장으로 전보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덧붙였다. 노조 관계자는 “가뜩이나 낙하산으로 내려온 건교부 출신들의 권력 다툼으로 잡음이 많은 상황에서 이번처럼 상식 밖의 구태의연한 인사권 전횡으로 직원들이 크게 동요함은 물론 사기도 땅에 떨어졌다”고 개탄했다. 이에 대해 공사측은 “우연히 언론 보도가 난 시점에 인사가 맞물려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지만 이번 인사는 정기인사”라며 “비 경험자의 전문 분야 발령에도 우려의 눈길이 있는 것은 인정하지만 다양한 보직 순환 차원으로 봐달라”고 밝혔다. <홍준석기자 jsh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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