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26일 50세 이상 스마트 기기 이용자 57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9.9%가 모바일 앱을 사용한다고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들의 37.4%가 카카오톡과 마이피플 같은 커뮤니케이션 관련 앱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고 답했다. 이어 뉴스앱(17.4%)과 내비게이션·지리·위치·교통정보앱(11.3%), 생활정보·날씨앱(10%) 등이 비슷한 수준을 보였고 음악, 방송, 영상 등 엔터테인먼트앱과 게임앱의 이용 비율은 각각 5.9%와 4%에 그쳤다.
또 스마트 기기 보유자를 성별과 직업, 월소득, 교육수준 등으로 분석한 결과도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스마트 기기 보유자는 남성(63%)이 여성(37%)보다 많았으며, 월 소득이 200만원 이상이라고 답한 비율이 58%로 절반을 넘었다. 반면 스마트 기기를 보유하지 않은 사람들 가운데 월 소득이 200만원을 넘는 비율은 17%에 그쳤다.
학력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스마트 기기 보유자의 38%는 대학 재학 이상의 학력을 보유한 데 비해 스마트 기기를 보유하지 않은 사람들은 17%로 현저히 낮았다. 직업 보유비율의 경우 스마트 기기 보유자는 77%에 달했으나, 스마트 기기를 보유하지 않은 사람들은 61%에 머물렀다.
신지형 KISDI 부연구위원은 “스마트 기기의 활용도는 성별과 사회ㆍ경제적 위치 등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100세 시대를 맞아 늘어나는 노년층을 대상으로 스마트 기기를 통한 여가, 교육, 문화 콘텐츠를 확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