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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SK그룹] 손길승회장 일문일답
입력1999-01-21 00:00:00
수정
1999.01.21 00:00:00
-SKMS·SUPEX를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SKMS는 SK의 경영원리며 SUPEX 추구는 이를 실천하는 구체적 수단으로 보면 된다. SKMS는 74년 돌아가신 회장님께서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창안하고 모든 임직원들의 합의 하에 이루어진 것이다. 인간주의, 합리성, 현실적인 경영을 핵심으로 만들어져 SK의 모든 경영현장에서 구체적으로 적용되어지고 있다. 그리고 SUPEX 추구는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수준을 말한다. 일을 시작하면 반드시 성공하고 그것도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구성원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SK의 경영기법이다. SKMS와 SUPEX 추구는 변화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SK의 힘을 한데 모으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가장 힘들었고 어려웠던 때는.
무엇보다 92년 오랜 기간동안 준비해 획득한 제 2이동통신 사업권을 반납할 때 경영인으로서 매우 힘들었다. 그리고 지난해 8월 저를 「사업동지」로 생각해주셨고 제가 기업경영의 스승으로 모신 고최종현회장께서 타계하셨을 때도 가장 힘들었던 때라고 생각한다.
-오늘의 SK를 있게 한 원동력은 무엇인가.
SK는 항상 10년 앞을 내다보며 경영을 해왔다. 70년대초에는 「석유에서 석유까지 수직계열화」를 천명했으며 80년대초에는 정보통신사업 진출을 위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오늘날 에너지·화학과 정보통신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SK가 이처럼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SKMS와 SUPEX를 추구하면서 임직원 모두가 정말 열심히 일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찬사를 받을만 하다.
-5대그룹 구조조정에 대한 견해는.
최근 대기업의 자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기업경영의 일선에 있는 사람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 그러나 이 나라 경제를 되살리는 힘도 결국 기업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관계자들간의 상호 대화를 통해 문제를 충분히 극복해나갈 수 있다고 본다. SK도 대통령과의 약속을 통한 구조조정계획을 열심히 수행하고 있으며 경쟁력있는 기업으로 거듭나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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