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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기업 3곳 국내 증시 상장 검토

은행ㆍ철강 제조업체 등 터키 기업들이 우리나라 증시 입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1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대우증권ㆍ터키 IS증권과 공동으로 ‘글로벌 터키기업 초청 거시경제 세미나 및 기업설명회(IR)’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터키 최대은행인 가란티(Garanti)은행, 최대 철강회사인 에르데미르(Erdemir), 신용카드업 등 소매금융 선두기업인 야피 크레디(Yapi Kredi) 은행이 참여해 한국 기업과의 제휴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이 기업들은 국내 증시 상장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었다. 시넴 오조누르 가란티 은행 IR 매니저는 “가란티 은행은 런던과 뉴욕 증시에도 상장돼 거래되고 있다”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한국 증시에 관심이 있고, 여러 옵션을 두고 상장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할레 투나보일루 야피 크레디 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아시아와 한국은 터키에 있어 중요한 시장이며 앞으로 한국과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고, 뷜렌트 베이뒤즈 에르데미르 CFO도 “앞으로 철강뿐 아니라 금융면에서도 한국 기업과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나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터키 기업 IR 행사에는 국민연금 등 국내 기관투자자와 주한 터키대사, 거래소와 대우증권 임직원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진수형 한국거래소 부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우량한 터키기업의 한국 증시 상장 유치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많은 글로벌 외국 기업들이 큰 불편 없이 한국 증시에 상장하고 기업을 알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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