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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최대주주 바뀐기업 경영불안

올들어 최대주주가 바뀐 등록 기업중 최대주주의 지분이 낮아 경영권이 불안한 기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은 주가가 급등락할 위험이 커 투자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3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일까지 최대주주 변경 공시 건수는 총 121건에 이르고 있다. 이중 절반 가량인 59건의 변경 후 최대주주 지분율이 15% 미만인 것으로 집계됐다. 변경 후 지분율이 10% 이하인 경우도 전체의 35%인 43건에 달했고, 최대주주가 두 번 이상 바뀐 기업도 전체의 30%를 넘었다. 이들 기업의 주가는 급등 후 급락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신주인수권 행사로 올 들어서만 최대주주가 4번이나 바뀐 써니YNK는 지난 4월초 1,000원대였던 주가가 5월말 4,000원을 넘었다가 한달 후 2,500원대로 급락했다. 이후 4,000원대로 급등했지만 곧 2,000원대로 하락했다. 써니YNK는 지난 6월말 상반기 결산에서 137억원 매출에 10억원의 적자를 내는 등 3년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낮은 대주주 지분율로 최대주주가 3번이나 바뀐 바른손도 3월 중순 300원을 밑돌던 주가가 6월 초 1,000원까지 육박했다가 곧 500원대로 하락했다. 이후 800원대에서 400원대로 하락하는 등 등락이 심했다. 바른손은 지난 6월말 1ㆍ4분기 결산에서 66억원 매출에 2억원 가량의 적자를 내면서 5년째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 코스닥 업체 대표는 “최대주주 지분율이 낮을 경우 회사 경영보다는 경영 외적인 지분방어에 신경을 쓰는 경우가 많다”며 “일반적으로 최대주주 지분율이 15%를 밑돌면 안정적인 경영이 힘들고 10% 이하는 아주 힘들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M&A재료가 하루 이틀 초단기 재료가 될 수는 있지만, 회사의 펀더멘털과 실적에는 아주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경영권 프리미엄을 주지 않고 장내매입을 통해서도 최대주주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경영권을 둘러싼 분쟁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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