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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점도 고층화시대

부지 확보난등 겹쳐 4~7층짜리 점포 늘어 대형 할인점들이 위로 치솟고 있다. 기존의 단층 매장은 거의 자취를 감추고 4~7층의 고층점포가 늘어나면서 사실상 백화점식 매장 구성을 닮아가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할인점들은 최근 넓은 부지 확보가 쉽지 않은데다 취급하는 상품도 다양해지면서 주차장까지 포함한 고층 점포를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는 10월에 새로 오픈할 3,000평의 충주점을 지상 7층짜리 점포로 운영할 예정이다. 1~3층은 식품, 생활, 의류 등을 판매하는 매장으로 운영되며 4~7층에는 주차장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11월초께 매장면적 3,500평, 지하 1층~지상 6층짜리 응암점을 열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예정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의류 구색을 보다 세분화시키면 영업매장 기준으로 4층짜리 점포도 앞으로 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 마그넷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이후 개점한 서대구ㆍ의정부점 등을 매장면적 3,000평에 층 구성도 6층 이상으로 만들었다. 올해 개점을 앞둔 서울의 금천 영등포점도 영업매장 3개층 등을 합해 7층 이상의 고층점포로 선보일 계획이다. 또 홈플러스는 전국의 13개 점포(연말 신규 점포 포함) 가운데 단층 매장은 불과 3개 에 그치고 있으며 내년에도 부천점을 제외하고 모두 복층 점포로 출점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까르푸도 국내 진출 초기엔 단층으로 운영했지만 9월말 개점을 앞둔 금천구 시흥점을 비롯해 6층 이상의 고층점포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업계관계자들은 "할인점이 수도권에 몰리면서 땅값이 비싸기 때문에 효율성을 갖추자면 고층건물을 세울 수 밖에 없다"면서 "특히 셔틀버스 운행 중단이후 주차장 공간을 앞 다퉈 늘리는 것도 이 같은 현상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정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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