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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복 SC은행장 취임, "한국 현실 맞는 영업할 것"


박종복(사진)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 은행장이 취임 일성으로 "한국 현실에 맞는 경영활동을 통해 토착화된 국제적 은행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행장은 8일 공평동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은행의 성장에 앞으로 2~3년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5년 내 한국 최고의 국제적 은행을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한국 현실에 맞는 영업 활동을 통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여 수익성을 확보하는 것이 절실하다"며 "SC가 가진 글로벌 네트워크라는 강점을 살려 상품과 서비스가 한국 고객들에게 더욱 적합한 방식으로 설계되고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행장은 한국형 토착 영업 외에도 △고객이 가장 중요한 자산으로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일 것 △소매금융과 중소기업 및 기업금융을 균형 있게 성장시킬 것 △감성 경영으로 소통에 노력해 '원뱅크(one bank)'를 만들 것 등 총 네 가지 경영 방침을 발표했다.

SC가 한국에 진출한 지 10년 만에 탄생한 첫 한국인 행장인 박 행장은 1979년 제일은행 행원으로 입행해 PB사업부장과 영업본부장, 소매채널사업본부장 등 35년 동안 영업 부문 요직을 두루 거쳐 지난달 23일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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