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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엔트랩먼트' 눈요기 치우친 전형적 액션물

69세의 숀 코너리가 여전히 매력적인 모습을 연출하고, 여배우 캐서린 제타 존스가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엔트랩먼트」는 전형적인 할리우드 액션 스릴러물이다. 그렇지만 풍성한 볼거리 만큼이나 메시지는 별볼일 없는 영화이기도 하다.「마스크 오브 조로」에서 사람들의 눈을 확실하게 끌어당긴 캐서린 제터 존스가 새 밀레니엄시대를 이끌어나갈 스타로 자리잡을 것같은 예감을 확실하게 주고 있는 것을 빼면 「엔트랩먼트」는 요란한 도둑질만 넘실대는 허망함을 남긴다. 영화는 렘브란트의 그림이 완벽한 계획과 첨단장비에 의해 도난 당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희대의 도둑 로버트 맥두겔(숀 코너리)과 버지니아 베이커(캐서린 제타 존스)가 만나는 계기가 되는 사건이다. 영화는 이후부터 런던과 스코틀랜드의 고성, 콸라룸푸르를 오가면서 두 주인공의 기상천외한 절도행위를 그리고 있다. 눈요기에만 치우치는 바람에 도둑질이라도 무조건 최고가 좋다는 메시지만 지루하게 보여주는게 치명적인 단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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