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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금융계열사 제2 혁신] 도쿄사무소 직원 철수·연구소 통폐합

■ 생명 개편안 보니

삼성 금융계열사의 맏형인 삼성생명이 10일 확정한 조직개편안에는 더 이상 느슨한 조직체계로는 생존하기 힘들다는 절박함이 묻어나 있다.

비슷한 업무를 하는 조직을 과감하게 통폐합하고 유휴인력을 정리하는 등 군살빼기에 대한 의지가 가득하다. 몸집을 가볍게 해 비용을 줄이고 인당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대표적인 변화는 보험상품의 보험료를 산정하는 보험계리팀과 리스크관리 부서인 RM팀을 통합하는 것이다. 경리와 IR팀도 합친다.

사내 보험연구소·은퇴연구소·보험의학연구소 등 3개 연구소는 보험연구소로 통폐합된다.

이런 조직개편은 무엇보다 조직의 효율화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더 이상 시장을 창출하기 힘든 만큼 수익 효율화가 절대적이다. 그런 관점에서 조직을 줄인 것으로 분석된다.

조직이 축소된 만큼 부서 스태프도 따라 줄 수밖에 없다. 이들은 현장영업을 강화하는 부서로 재배치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같은 줄기에서 상품개발 단계부터 실제 판매까지의 전략을 수립하는 CPC(Customer Product Channel) 전략실의 기능은 강화됐다.

삼성생명은 70여명 수준의 임원 가운데 10명 남짓에 대해 부서를 이동시키거나 자회사로 전직, 퇴직 조치한다. 20%가량의 임원이 변화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기존에 전략 채널로 분류됐던 전속대리점과 남성설계사 조직을 전속 채널로 재분류했다.

삼성생명은 앞으로 고객플라자를 분사하는 등 추가로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본사 직원 상당수가 자회사로 이동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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