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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그룹은 1일 목재를 중심으로 하는 소재 사업과 중고차 유통을 중심으로 하는 자동차 사업으로 기업 구조 개편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앞으로 소재 사업은 동화기업(대표 김홍진)이 담당하게 되며, 자동차 사업은 동화엠파크(대표 정대원)가 이끄는 투톱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동화기업은 기존 동화홀딩스의 자회사였던 동화자연마루를 합병하면서 기존의 보드 사업과 더불어 바닥재, 벽장재 등 건장재 분야까지 사업의 외형을 확대하게 됐다. 자동차 사업을 담당하는 동화엠파크는 동화홀딩스에서 인적 분할된 새로운 지주사인 동화A&B홀딩스의 자회사로 소속이 변경돼 자동차 애프터 마켓 관련 전문 기업으로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동화그룹측은 이번 개편의 핵심을 선택과 집중을 통한 효율성과 전문성 강화로 설명했다. 소재 사업은 이미 보드부터 건장재, 화학까지 목재 관련 사업을 각각 담당하던 자회사들을 동화기업으로 통합함으로써 사업의 수직 계열화를 완성해 경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자동차 사업은 사업 분야가 상이한 동화기업과 분리돼, 전문화된 경영 관리와 그룹 내 위상 강화를 통해 제2의 핵심 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게 된다. 2011년 자동차 사업에 본격 진출한 동화엠파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중고차 매매단지(2011년)와 수출단지(2012년)를 연이어 개장하며 시장 연착륙에 성공했으며, 올해에는 중고차 경매장인 엠파크 옥션플러스를 개장하면서 경매-매매-수출로 이어지는 자동차 클러스터를 완성했다.
한편 지난 2003년 사업 다각화와 지배 구조 투명성 강화를 위해 지주회사로 설립된 동화홀딩스는 자동차 사업의 인적 분할, 동화기업 합병 등 구조 개편 절차를 통해 사업 목적이 변경됨에 따라 지주사에서 자동 탈피하게 된다.
올해 창립 65주년을 맞은 동화그룹은 이번 기업 구조 개편을 통해 100년을 바라보는 새로운 미래를 준비한다는 전략이다. 동화그룹 관계자는 “그룹 내부적으로는 소재 사업의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신성장동력인 자동차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대외적으로는 사업회사를 투명하게 공개해 책임 경영을 펴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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