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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 내달부터 통신요금 인하… 4인가구 연간 11만원 혜택 본다

'무제한 요금' 폐지 앞당겨질듯


다음달부터 SK텔레콤, KT등이 휴대폰 통신요금을 내리면 가계 통신비용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업계 추산으로는 연간 약 1조5,000억원, 1인당 2만8,500원 규모의 절감효과가 예상된다. 4인 가구 기준으로 연간 11만원이 넘는 돈이다. ◇SK텔레콤, KT에 이어 LG유플러스도 동참=SK텔레콤과 KT는 다음달부터 모든 가입자의 기본료를 1,000원씩 낮추고 무료 단문메시지(SMS)를 50건씩 제공할 예정이다. 초고속인터넷 등과 묶어 가입하는 결합상품에는 추가 할인이 더해진다. 통화량이 적은 가입자들을 위한 선불요금제 요금도 초당 0.1~0.3원씩 내린다. KT는 이 같은 요금인하 방안을 11일 발표한다. 소비자들이 주목할 만한 부분은'선택형 요금제' 도입이다. 선택형 요금제는 음성ㆍ데이터 통화량과 문자 이용량을 가입자의 이용 패턴에 맞춰 조절할 수 있는 요금제다. SK텔레콤은 지난 6월 선택형 요금제 도입계획을 밝힌 바 있다. KT의 선택형 요금제도 SK텔레콤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KT는 이미 지난해 월 3만5,000~8만원의 기본료를 내고 이용 패턴에 따라 음성ㆍ데이터와 문자를 조절해 쓰는'맞춤조절 요금제'를 출시한 바 있어 이를 좀더 업그레이드해 선보일 전망이다. SK텔레콤, KT에 이어 LG유플러스도 비슷한 수준에서 요금을 인하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내부적으로 인하 수준을 검토 중"이라며 "협의를 거쳐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1인당 연간 2만8,500원 요금 절감=이동통신 시장점유율(MS) 50.6%에 이르는 SK텔레콤(7,480억원)을 기준으로 요금인하 효과를 분석해 보면 KT 4,647억원, LG유플러스 2,595억원 등 이통3사의 전체 규모는 연간 1조4,721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의 수인 5,151만6,000명으로 산출해 보면 1인당 2만8,576원에 이르는 요금절감 효과다. 통신사와 개인의 요금제 선택 기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적지 않은 규모다. 하지만 통신업체들은 치열한 마케팅 경쟁에다 4세대통신인 롱텀에볼루션(4G)통신망 등 투자비가 급증하고 있는 마당에 통신료 인하 부담까지 더해져 실적부진을 걱정해야 할 판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이통3사가 치열한 경쟁 속에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며 실적부진을 겪고 있다"며 "4G LTE 시설투자 비용에다 요금인하 부담까지 안으면 실적에 부정적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무제한 데이터요금제 폐지 시기 앞당겨 질듯=이 때문에 일각에선 선택형 요금제 도입을 계기로 무제한 요금제 폐지도 앞당겨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시기 문제일 뿐 무제한 요금제는 폐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음성 통화량은 부족한데 데이터 통화량은 남아도는 등의 가입자 불만을 해소할 수 있는 선택형 요금제는 무제한 요금제의 공백을 어느 정도 채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문제는 SK텔레콤과 KT가 어떤 결단을 내리느냐다. 양측은 방송통신위원회에 무제한 데이터 폐지의 '명분'을 제시해주길 기다리고 있지만 방통위는 각 사업자에게 맡기겠다는 입장이다. KT는 SK텔레콤이 먼저 폐지해야 뒤를 따르겠다는 속내지만 SK텔레콤은 무제한 요금제를 폐지할 경우 KT가 보유한 무선랜(와이파이) 인프라에 밀릴 수 있어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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