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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자유무역지대 설치추진

한·일 재계가 민간차원에서 자유무역지대 설치 및 아시아통화기금 구축방안을 논의한다. 26일 전경련에 따르면 한일 재계관계자들은 오는 29·30일 이틀간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제15회 한일재계회의」에서 이같은 방안에 대한 합의문을 마련, 양국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양국 재계가 협의키로 한 자유무역지대 설치방안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같이 역내 수출입품목에 대해서는 관세의 제로화 및 투자자유화 등을 추진하는 것이다. 양국 재계는 또 이 회의에서 자유무역지대를 중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다각적으로 검토키로 했다. 이와함께 아시아의 외환위기 및 금융안정화를 위해 국제통화기금(IMF)과 같은 아시아통화기금 구축방안을 양국 재계차원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키로 했다. 이 회의에 우리측에선 김우중(金宇中)전경련회장겸 대우회장, 이건희(李健熙)삼성, 정몽구(鄭夢九)현대, 손길승(孫吉丞)SK, 조석래(趙錫來)효성, 박용오(朴容旿) 두산회장 등 21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또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총리, 요사노 가오루(與謝野馨)통산상,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대장상, 사카이야 다이치(堺屋太一)경제기획청장관 등을 예방하고 양국재계가 마련한 협력방안에 대한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일본에서는 이마이 타카시(今井敬)게이달렌회장겸 신일본제철회장 등 33명의 재계대표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아시아 경제위기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방일을 계기로 양국 재계대표들사이에 경제협력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면서 『이번 회의에서 무역 및 투자·산업구조조정에 대한 광범위한 협력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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