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3개 증권사 자본 잠식 우려/96회계연 상반기 결산
입력1996-10-11 00:00:00
수정
1996.10.11 00:00:00
◎주식평가손 반영 확대등 따라올들어 지속되고 있는 증시침체 여파로 일부 증권사들이 96회계연도 상반기 결산시 자본잠식이 우려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33개 증권사중 95회계연도 기준으로 자본이 잠식된 증권사는 한누리살로먼증권 뿐이었으나 올들어 상반기 결산때 주식평가손 25%를 반영하고 거래감소로 줄어든 수수료수입을 감안하면 2∼3개사 정도가 추가로 자본이 잠식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누리살로먼증권의 경우 지난해 자본금은 5백억원인 반면 자본금과 자본잉여금, 이익잉여금을 합한 자본총계는 4백53억원에 불과해 47억원의 자본잠식을 기록했다.
한누리살로먼을 제외하고 자본총계에서 자본금을 뺀 금액이 큰 차이가 없는 증권사는 산업증권(6억원), 건설증권(59억원), 동방페레그린증권(1백56억원), 교보증권(1백72억원) 등이다.
따라서 이들 증권사는 올해 상반기 결산때 주식평가손 및 적자규모가 자본총계와 자본금의 차액을 넘을 경우 자본잠식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산업증권의 경우 지난 9월말 현재 주식평가손 5백63억원을 25%로 반영하면 1백40억원의 평가손이 발생한데다 8월말 현재 11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자본잠식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증권도 평가손은 6억7천만원이나 발생하는데 비해 8월말 현재 세전순이익은 5억원에 불과해 거의 위험수준에 도달해있다. 교보증권은 평가손반영분이 60억원이나 8월말 현재 28억원의 세전순이익을 기록해 다소 여유가 있는 편이며 동방페레그린증권은 세전순이익이 46억원인 반면 평가손이 없어 자본잠식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한누리살로먼증권은 평가손은 거의 미미하지만 적자가 13억원이어서 올 상반기에도 자본잠식을 벗어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정완주>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