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씨바이오의 한 관계자는 14일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올해 필름형 발기부전 치료제인 ‘플리즈’의 해외 수출이 본격화 된다”며 “지난해 12월 글로벌 테바와 독점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을 비롯해 50여개 국가와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허가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씨티씨바이오는 이날 실적 전망 공시를 통해 ‘플리즈’의 해외 수출 등에 힘입어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약 17% 늘어난 1,5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1월 식양청으로부터 고혈압치료제의 품목허가를 획득했고, 조루치료제도 허가가 임박했다”며 “이들 제품을 통해서도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씨티씨바이오는 외형성장을 위한 설비 투자 등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SK안산 공장 인수와 홍천공장 신축, 복합재ㆍ의약품목 인증절차 등이 그것이다. 이를 위해 씨티씨바이오는 지난 2월 시설자금 150억원과 운영자금 170억원을 조달하기 위한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SK안산 공장의 경우 SK케미칼측의 생산설비 이전 일정 등을 긴밀히 협의 중이어서 조만간 생산 이전 일정 등도 구체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홍천 공장 신축이 마무리 되면 현재 공장에서는 허가가 안나 그 동안 생산할 수 없어 주문자생산방식(OEM)이나 외산 수입에 의존했던 액상제품의 생산이 가능해 진다”며 “그렇게 되면 액상물질인 주사제와 백신 등 신규사업도 가능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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