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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더드대회] 까다로운 그린에 한국낭자들 수난
입력1999-03-19 00:00:00
수정
1999.03.19 00:00:00
한국낭자들이 문밸리골프장의 까다로운 「그린 덫」에 걸려 줄줄이 오버파 행진의 부진을 면치 못했다.시즌 첫 메이저대회 나비스코다이나쇼의 「전초전」성격을 띤 미국 LPGA투어 99 스탠더드레지스터핑대회(총상금 85만달러)에서 박세리, 펄 신, 미국 아마추어 최강 박지은 등이 출전해 기대를 모았으나 김미현만 이븐파의 기록으로 1라운드를 마쳤다.
지난주 「3연속 예선탈락」의 고리를 끊고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김미현(22)은 1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문밸리CC(파72)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27위에 랭크됐다.
최근 상승세로 돌아선 박세리는 이날 4개의 버디를 잡았으나 6개의 보기로 무너져 2오버파 74타에 그쳐 재미교포 펄 신(31)과 함께 공동 67위의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또 오는 6월 프로전향을 공식선언할 예정으로 이번 대회에 주최측 초청으로 출전자격을 얻은 박지은은 버디 2개, 보기 3개로 1오버파 73타를 기록해 공동48위에 그쳤다.
특히 인코스(10번홀)에서 티오프 한 박세리는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 순조롭게 출발하는 듯 했지만 11번홀에서 곧바로 보기를 하는 등 전반 9홀에서 가까스로 이븐파를 기록했다. 박세리는 후반 들어 쇼트게임에서 갑작스럽게 난조를 보이면서 보기 3개, 버디 1개로 무너졌다.
역시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지은은 전반에 보기 2개, 버디1개로 불안했지만 후반 들면서 플레이가 안정된 모습을 보여 2~4라운드를 기대케 했다.
캐나다의 돈 코 존스는 7언더파 65타를 쳐 트레이시 핸슨, 로리 케인 등 공동2위 그룹을 1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에 나섰다.
한편 20일에는 박지은이 오전 0시30분 2라운드를 시작하고 박세리는 4시10분, 펄 신은 4시20분, 김미현은 5시20분에 티오프 한다. 【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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