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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효없는 증시안정책(초점)

◎포철주에 국한 투자자 기대 크게 못미쳐/스톱로스 매물 급증… 근본 대책 나와야정부의 증시안정책 발표에 대한 실망매물이 늘어나며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해 앞으로 장세전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9일 주식시장은 정부가 증시안정책을 발표했지만 일시적으로 반등세를 보이다가 보란듯이 발표이전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 7백포인트대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주식시장 약세의 근본원인은 「만일 부도유예 협약이 폐지된다면 기아그룹의 부도가 불가피하다」는 판단때문이었다. 특히 후장들어 발표된 증시안정책은 「포철주를 사기 위해 외국인들이 다른 보유종목을 매도할 것」이라는 우려감을 증폭시키면서 주가를 발표이전보다 더 큰 폭으로 밀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전문가들은 『사실 이날 전장에도 반도체관련주, 증권, 은행주에 대한 외국인들이 매물이 많은 편이었다』며 『이는 매입단가보다 일정폭 하락하면 의무적으로 매도하는 「스톱로스」가 주요원인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최근 달러대비 원화환율이 급등하면서 외국인투자가들의 스톱로스 가격대가 더 높아진데다 주가가 일시에 급락하면서 이같은 스톱로스 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진 것이다. 증권전문가들은 『이같은 외국인들의 매매태도가 포철주에 국한된 증시안정책과 맞물리며 「외국인들이 포철주를 사기 위해 자금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확대해석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이들은 『이날 발표된 증시안정책은 투자자들이 기대하던 것에 크게 못미친 것이 사실』이라며 『정부는 주식시장에 국한된 대증요법적 정책보다 주식시장 불안의 근본원인인 금융시장 신뢰회복을 서두르고 증시안정책을 내놓더라도 일반적으로 예상하는 수준이상의 조치가 나와야 주가가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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