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부총리는 1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연구기관장 오찬간담회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오찬간담회에는 신성환 금융연구원장, 방하남 한국노동연구원장, 박형수 조세연구원장, 김도훈 산업연구원장, 이일형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김동주 국토연구원장 등 주요 국책연구기관장을 비롯해 한상완 현대경제원구원장, 김주형 LG경제연구원장 등 민간연구기관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
최 부총리는 “최근까지 경기는 확장적 거시정책, 저유가. 저금리 등으로 내수가 살아나는 모습이었지만 메르스 사태로 인해 소비·서비스업이 위축되고 있다”고 진단하며 “지속 여부에 따라 경기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 세계적으로 저성장이 고착화하면서 수출이 고전하고 있고, 경직적인 노동시장 구조 탓에 100만명의 청년마저 취업에 애로를 겪고 있다”고 지적하며 “내년부터 정년이 60세로 연장되면서 향후 3년간 청년고용여건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는 이 같은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담을 예정이다. 최 부총리는 “메르스 종식을 위해 필요 예산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수출부진에 대응하면서 소비여건 회복과 투자촉진을 통해 경제 활력을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청년고용절벽 완화를 위해 고용사업을 성과 위주로 전면 재정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는 마지막으로 “거시정책, 수출·투자 등 미시정책, 구조개혁까지 최대한 신속하게 결정하고 실행에 옮겨 경제를 반드시 살려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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