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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 뱅킹社] 아시아 실리콘밸리 등장 어렵다
입력1999-11-22 00:00:00
수정
1999.11.22 00:00:00
정상범 기자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정보 수뇌회의에 참석한 햄브레히트회장은 대만(臺灣)과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각국에는 현재 여유자금이 있으나 정부 규제가 너무 심해 첨단 기술분야에 투자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아시아 정부들은 개별 회사의 자산 공개를 정부가 보증, 해당 회사의 주가를 투자가들과 시장이 결정하도록 하는 미국 정책을 본받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선 마이크로시스템의 창립 멤베인 빌 조이도 새 회사가 이익을 낼 때까지 수년 동안 주식상장을 금지시키는 아시아 각국의 정부 규제는 현대 벤처기업가들의 창업 의지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태 경제협력위원회 이종문 위원장은 아시아에 실리콘밸리가 들어서지 못하는 또다른 이유로 벤처기업을 키워낼 수 있는 「전문가 집단」이 없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그는 아시아에 실리콘밸리가 들어서기 위해서는 컴퓨터 프로그래머와 하드웨어 디자이너, 회계사, 변호사, 벤처자본가 등 관련 전문가들이 함께 일할 수 있는 토양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상범기자SS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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