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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타이젠 띄우기'

국내 최대 '오픈소스' 행사 개최

개발자·대학생 등 수백명 몰려

"안드로이드·iOS와 어깨 견줄것"

삼성전자가 16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호텔에서 개최한 '삼성 오픈소스 컨퍼런스'에는 앱 개발에 관심있는 대학생을 비롯해 수백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국내 최대 규모의 오픈소스 행사를 열고 자체 운영체제(OS)인 타이젠을 띄우기 위한 본격 시동을 걸었다. 젊은 개발자를 중심으로 타이젠 생태계를 구축해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에 맞설 대항마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16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호텔에서 '삼성 오픈소스컨퍼런스(SOSCON·이하 소스콘)'을 개최했다. 행사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관심있는 대학생을 비롯해 수백여명이 몰려들어 성황을 이뤘다.

오픈소스는 누구나 프로그램(앱)을 만들 수 있도록 무상으로 공개된 일종의 소프트웨어 설계지도(소스코드)다. 리눅스 기반의 대표적 오픈소스 OS인 우분투의 커뮤니티 매니저를 지냈던 조노 베이컨 엑스프라이즈재단 수석 이사와 이민석 NHN 넥스트 학장 등이 기조 연설자로 나섰고 오픈소스 활용법을 알려주는 다양한 강의가 진행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오픈소스 지식을 공유하고 개발 과정에서 얻은 경험을 함께 나누는 자리"라며 "오픈소스에 대한 개발자들의 관심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소스콘 행사를 통해 젊은 앱 개발자들이 타이젠용 앱에 관심을 가짐으로써 안드로이드나 iOS처럼 풍성한 생태계가 구축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타이젠은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안드로이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목적으로 인텔·SK텔레콤·보다폰 등 12개 업체와 함께 연합을 꾸려 야심차게 개발하고 있는 OS다. 그러나 타이젠이 탑재된 삼성 스마트폰(삼성Z)의 출시가 계속 지연되고 타이젠 앱 생태계가 좀처럼 활기를 띠지 못하면서 프로젝트가 이대로 고꾸라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많다.



특히 NEC·파나소닉·텔레포니카가 이탈하고 인텔 이탈설마저 흘러나오며 타이젠 연합도 와해될 위기다.

전문가들은 구글·애플이 선점한 스마트폰 보다 삼성전자가 강점을 갖고있는 스마트TV에서 타이젠의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타이젠이 TV 같은 가전기기에 적용해 스마트홈을 구현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에 삼성전자도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가전박람회(CES)에서 TV를 포함해 타이젠이 탑재된 각종 가전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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