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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들의 공격으로 주요국 몸살

해커집단인 '어나너머스'와 '룰즈섹'이 주요 기관에 사이버 공격을 선언하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이들은 트위터를 통해 ‘안티섹의 이름으로 탱고 다운’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안티섹’은 이들이 정한 작전명이고 ‘탱고 다운’은 목표물 사살을 뜻하는 교전 용어다. 룰즈섹은 이날 성명에서 "최우선 목표는 각종 문서를 포함한 정부 기밀정보를 훔쳐내 공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성명을 발표한 이후 각국에서는 주요 기관의 웹사이트 접속이 차단되는 등의 피해가 속출했다. 룰즈섹은 이날 안보관련 정보교환 웹사이트인 인프라가드를 해킹해 1,000개 이상의 인프라가드 회원사 계정 정보를 빼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FBI 대변인은 인프라가드에 대한 해킹 공격이 있었던 사실을 인정했으며 예방조치 차원에서 인프라가드 사이트를 일시적으로 폐쇄했다고 밝혔다. 한편 어나너머스는 정치적인 이유나 표현의 자유 등을 이유로 사이버공격을 하는 해커집단으로 폭로전문사이트인 '위키리크스'를 지지하며 유명해졌다. 룰즈섹은 어나너머스의 분파로 알려졌으며 최근 미국의 중앙정보국(CIA)과 소니 사이트 등을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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