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정진행 위원장(현대차 사장)은 "세계 경제통합이 예상 외로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통상을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하는 한국은 어떤 나라보다 이런 추세에 기민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박 본부장에게 "지난 20일 협상 개시가 선언된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이 우리 국민과 기업인들에게 실익을 가져다 줄 수 있도록 협상을 잘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
박 본부장은 초청강연을 통해 “글로벌 경기침체와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으로 세계 무역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한-중, 한-중-일 FTA 추진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회의에 참석한 위원회 위원들은 최근 각국이 자국산업 보호주의 조처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이 불공정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정부 차원에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정책을 세워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정 위원장을 비롯해 이상훈 효성그룹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김대유 STX 사장,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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