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8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6.2% 줄어든 429억7,000만 달러, 수입은 9.8% 감소한 409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무역수지는 20억4,000만달러 흑자였지만 그폭은 전달(27억5,600만)에 비해 줄었다.
앞서 관세청이 지난 20일까지 집계한 결과 무역수지는 44억7,900만 달러 적자를 나타내 7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설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한진현 지경부 무역투자실장은 “자동차업계의 파업으로 지난달에만 생산 차질 규모가 10만대에 달했다”며 “특히 태풍 탓에 수출품 선적이 늦어진 영향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고가의 선박 인도가 예정돼있어 선박 수출 실적이 좋아지리라 예상했지만, 이 역시 28억 달러 수준으로 전년동월대비 34%가량 줄었다.
이에 따라 올 연간 수출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란 우려가 현실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지경부에 따르면 올 들어 8월까지 누적 수출증가율은 -1.5%로 감소폭이 더 커진 상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