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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IMF이후 10명중 3명 퇴직"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후 증권사 임직원 10명중 3명이 직장을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17일 한국증권업협회에 따르면 합작증권사를 포함한 36개 증권사 임직원 수는지난달말 현재 1만7천9백72명으로 IMF사태직전인 지난해 10월말 2만5천9백12명에 비해 7천9백40명이 줄었다. 이는 지난해 10월말 이후 한해동안 임직원수가 30.6% 줄어든 것이다. 임원은 지난달말 현재 2백70명으로 작년 동기대비 28.2%(1백6명)가 줄었으며 직원은 1만7천7백2명으로 30.6%(7천8백34명)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직원들이 회사를 퇴사한 뒤 계약직인 투자상담사등으로 재취업하는 사례가급증하면서 지난달말 현재 증권사의 계약직 직원수는 3천6백26명으로 지난해 10월말에 비해 무려 68.1%(1천4백70명)나 늘었다. 이에 따라 계약직을 포함한 증권사의 총고용인력면에서는 지난해 10월 현재 2만8천68명에서 지난달말 현재 2만1천5백98명으로 지난 한해동안 23%(6천4백70명)가 줄어들었다. 회사별로는 동서증권 1천5백30명 등 올들어 문을 닫은 5개 증권사 직원 4천14명이 일자리를 잃었고 SK증권과 교보증권에서는 각각 2백75명과 1백89명이 퇴직하는등 영업중인 대부분의 증권사들도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감원을 실시했다. 그러나 삼성증권과 현대증권, 대우증권은 각각 4백29명, 3백15명, 98명이 늘어나는 등 대기업 계열 증권사들은 직원수가 오히려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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