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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경제] 4분기 GDP 속보치 등 줄줄이 발표

이번주에는 우리 경제의 지난 연말ㆍ연초 경기 동향을 짚어볼 각종 지표들이 줄줄이 쏟아진다. 지표의 내용에 따라선 예상보다 우리 경제가 선방했다는 분석이 나올 수도 있지만 당장 2~4월중 유럽의 재정위기가 중대 국면을 맞는 것을 감안하면 섣부른 낙관은 금물이다.

이 중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한국은행이 오는 26일 발표하는 지난해 4ㆍ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자료다. 우리 경제의 온도계를 다시 재점검하는 계기를 마련해줄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은 전년 동기 대비 우리 경제의 2011년 4ㆍ4분기 GDP증가율이 3ㆍ4분기(3.5%)보다는 다소 개선되겠지만 4%에는 못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1ㆍ4분기 GDP가 전분기와 비교할 때 최악의 경우 마이너스로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형국이어서 이날 발표와 함께 나올 한은의 전망 코멘트에도 관심이 간다.

같은 날 한은이 함께 발표하는 올해 1월의 기업경기 및 소비자동향은 한층 더 냉랭해진 경제주체들의 체감도를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보다 하루 앞선 26일에는 금융감독원이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연체율 현황자료를 낼 예정이다. 빠르게 증가해 온 가계부채 규모와 한층 심화된 기업경영 환경 악화 등을 감안할 때 은행들의 대출연체 상황은 당분간 낙관하기 어렵다.



정부와 금융ㆍ통화당국은 이번 GDP속보치나 은행 연체율 현황 자료 등을 토대로 우리 경제의 리스크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고용진작과 물가 상승 억제에 정책의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데 그런 맥락에서 오는 27일에 고용 및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공공기관 워크숍 토론 결과가 공개된다. 이번 워크숍에선 청년구직자 중에서도 취업애로계층으로 꼽히는 고졸자와 지방대학생들의 고용을 늘리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공공요금을 경제적 충격 없이 점진적으로 현실화하는 방안 등도 제시될 지 주목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5일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사의 중요사항 공시에 관한 규정' 개정에 나선다. 공정위의 이번 행보는 대기업들이 중소ㆍ중견기업 영역은 물론이고 동네 골목의 소상공인 상권으로까지 문어발식 사업확장을 한다는 사회적 비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고금리 대출을 이용해 온 저신용자들이라면 금융감독원이 26일 국민은행과 함께 여는 '맞춤형 서민금융상담'행사장을 찾는 것도 바람직하다. 이번 행사에선 각종 서민대출상품의 대출 여부를 현장에서 바로 상담 받을 수 있고, 보다 저리의 상품을 소개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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