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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주택 분위기에 아파트급 편익시설 “도심서 이런빌라 보셨나요”
입력1997-10-27 00:00:00
수정
1997.10.27 00:00:00
◎서초·방배동고급 빌라단지 대명사 법조·연예인 많이살아/일산·분당신도시대·중·소형 고루분포 일산 31평 1억5,000만원▷서초·방배동◁
단독주택 분위를 느끼면서 편익시설은 아파트에 뒤지지 않는 도심 빌라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인 빌라단지로 꼽히는 서울 서초·방배동과 일산·분당 신도시 빌라단지를 찾아가 본다.
서초·방배동은 고급빌라단지의 대명사. 오래전부터 기업인, 연예인 등 일부 부유층을 중심으로 형성된 이곳 빌라촌은 법조타운이 들어서면서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단독주택을 헐고 빌라를 신축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곳이 빌라촌으로 자리잡은 것은 빼어난 입지 때문이다.
남쪽을 향한 나즈막한 야산이 누워있고 교통여건이 좋아 고급주택을 찾는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단지는 대부분 20가구미만으로 형성돼 있고 60평형대이상 1백평을 넘는 대형 빌라가 밀집해 있다. 살고있는 사람들은 정치인, 법조인, 의사, 연예인 등 저명인사들이다. 10가구미만의 동호인을 구성해 빌라를 짓고사는 연예인과 변호사, 의사들도 있다.
거래는 많지 않고 가격도 들쭉날쭉이다.
한 번 들어와 살다보면 큰 불편함을 느낄수 없을 뿐 아니라 아파트에 비해 조용하고 쾌적한 환경을 지녀 오히려 살기좋아 옮기는 경우가 많지않기 때문이다. 이따금씩 거래되는 빌라도 내부 자재가 천차만별이어서 겉으로 보고 가격을 정하기 어렵다.
최근까지 유명 정치인이 살았고 기업체 간부들이 모여사는 서초동 롯데빌리지는 65평형 매매가격이 7억∼7억5천만원, 73평형은 7억6천만∼8억원선. 전세는 2억5천만∼3억5천만원선으로 아파트에 비해 전세가 비율이 낮다.
방배동 삼익빌라 76평형은 6억3천만∼6억6천만원, 전세는 2억4천∼2억6천만원선이다.
▷일산·분당신도시◁
일산 신도시는 국내 최대 빌라단지. 도시 외곽을 빌라가 둘러싸고 있을 정도다. 거의가 건영빌라이고 최근 청구 등 몇몇 업체가 추가로 공급했다.
건영빌라는 성저마을 등 6개 마을에 골고루 분포해 있으며 우리나라 빌라 대중화를 선도하고 있다. 건영빌라는 22평형 소형부터 60평형대까지 다양하다. 서울 서초, 청담동일대가 고급빌라촌이라면 신도시 빌라는 중산층들이 입주해 있다.
성저마을 22평형 매매가는 9천5백만∼1억원, 31평형은 1억5천5백만∼1억6천5백만원선이다. 22평형 전세가는 5천만원정도로 이곳 아파트 전세가와 비슷하다.
분당은 일산과 달리 중대형 빌라도 많이 들어서 있다. 샛별마을은 대형, 목련마을에는 소형 빌라가 집중돼 있다.
샛별마을 현대 58평형 매매가는 4억8천만∼5억5천만원선. 전세는 1억3천∼1억5천만원으로 아파트에 비해 전세가 비율이 낮은 편이다. 거래는 적고 가격 오름세도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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