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8일 지난 2011년 1월25 선보인 ‘유진챔피언공모주펀드’의 수탁금액이 1,13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이후 펀드 시장에서 환매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유진투자증권의 공모주펀드에 돈이 몰리는 것은 최근 유럽재정위기가 완화되는 가운데 대기업 계열사들이 줄줄이 기업공개에 나서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펀드는 설정 이후 코오롱플라스틱과 사람인HR 등의 공모주에 투자해 11%대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올 들어 코스피지수가 2,000포인트에 안착하며 증시 상황이 좋아지자 이 펀드에 750억원이 자금이 몰렸다. 지난해 말 수탁고가 250억원 수준이었지만 올 들어 프라이빗뱅킹(PB)에서만 600억원이 밀려들어왔다. 여기에 개인고객들까지 가입하면서 3개월 만에 모집금액의 3배가 넘게 몰리는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비슷한 시기에 공모주펀드를 설정한 드림자산운용과 알파운용의 수탁고가 153억원, 70억원 규모인 걸 감안하면 엄청난 히트를 친 셈이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국내증시가 상승하는 분위기에서 투자자들이 공모주펀드에 몰리고 있다”며 “철저한 기업분석을 통해 짧은 기간에 안정적인 성과를 내면서 투자자들에게 어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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