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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오늘 광주행/‘5·18 정신’ 되새기기
입력1997-05-16 00:00:00
수정
1997.05.16 00:00:00
황인선 기자
◎문민정부 들어 첫 망월동 묘역 참배… 여론 수렴도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광주 망월동 「5·18 묘역」 참배를 위해 16, 17 양일간 광주를 공식 방문한다.
김총재가 5·18 시점에 맞춰 광주 망월동 묘역을 방문하는 것은 문민정부 들어 처음이다.
그는 특히 국민회의 대권후보와 총재를 뽑는 전당대회(19일)를 목전에 두고 이곳을 전격 방문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분석도 나오고있다.
DJ의 이번 광주방문은 다목적 카드로 볼 수 있다.
그는 우선 16일 하오 4시께 광주민주항쟁의 성역을 직접 방문, 「미완의 민주화」 현실을 되돌아보면서 광주 민주항쟁의 정신을 한국 정치·경제의 민주화로 계승, 발전시키겠다는 각오다.
그는 이어 16일 하오 7시부터 8시30분까지, 17일 상오 8시부터 9시20분까지 두차례에 걸쳐 광주 전남지역 주요인사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5·18 특별법」 개정문제를 비롯해 「전·노」 사면복권, 지난 92년 대선자금 문제, 「한보게이트」, 김영삼 대통령의 실정, 내각제 수용문제, 본인의 대선출마 여부에 대한 지역여론 등을 다각적으로 수렴하겠다는 전략이다.
더구나 지난 92년 12월 대선에서 호남지역 주민들의 절대적인 지지에도 불구하고 YS에게 참패, 한 때 정계를 떠났던 그가 또다시 대선을 7개월여 앞둔 이 시점에서 자신의 텃밭을 찾는 것은 정치적인 의미가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그는 수평적 정권교체는 물론 위기에 처한 경제를 살리는 등 국가발전을 위해 현실적으로 어떤 방법이 가능한 지 이곳 지역인들의 물밑정서를 겸허하게 경청해야 할 입장이다.
호남지역 상당수 인사들은 이와관련, 『김총재가 대권을 잡는 것이 최선이지만 만약 우리정치 여건상 「최선」이 어려울 경우 반드시 사전에 「차선」의 길을 택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황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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