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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항공(British Airways)이 14년만에 인천과 런던간 직항 노선을 개설한다.
케빈 맥퀼런 영국항공 동아시아 지역 총괄 책임자 사장은 3일 서울 중구 정동 영국대사관에서 노선취항 간담회를 열고 “오는 12월 3일 런던 히드로 공항과 인천 공항을 잇는 직항노선 운항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영국항공은 3일부터 서울-런던간 직항 항공권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 취항으로 영국항공은 14년 만에 한국 노선을 운영하게 된다. 맥퀼런 사장은 “마지막으로 이 구간을 취항한 것이 1998년”이라며 “아시아 외환위기로 노선 운항을 중단했다가 이번에 다시 론칭하는 것은 그 만큼 한국경제가 꾸준히 성장했다는 점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항공은 이번 서울-런던 노선을 주 6회 운항 체제로 재개하며 각 노선에 가장 높은 등급인 ▦퍼스크 클래스부터 비즈니스클래스인 ▦클럽월드, 프리미엄 이코노미인 ▦월드 트레블러 플러스, 이코노미인 ▦월드 트레블러 등 4개의 좌석클래스를 제공한다.
맥퀼런 사장은 “1등급의 좌석의 경우 1억 파운드를 투자해 개선작업을 추진 중으로 편안함 뿐 아니라 프라이버시가 존중되는 영국식 디자인의 좌석이 될 것”이라며 “프리미엄 이코미 석도 넓은 좌석과 비즈니스석과 동일한 식사 등이 제공돼 가격에 민감한 비즈니스 수요나 안락함을 원하는 여객수요를 충족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영국공항의 전용 터미널인 히드로 공항 터미널5와 관련 “터미널5는 이번 주 스카이트랙스가 세계 1,000개 이상의 터미널을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며 “영국항공 승객만이 독점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맥퀼런 사장은 “아직 런던-인천 외 다른 한국노선 운항계획을 없으며 12월 운항 전까지 한국시장과 고객들을에게 특화된 마케팅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국항공 인천-런던 직항권은 인터넷(ba.com)이나 전화 고객센터(02-774-551)를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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