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노메이드는 3일 서울 소공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신약개발 계획및 성장 전략을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2007년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화이자(Pfizer) 등 세계적 제약회사에서 20년 넘게 경력을 쌓아온 핵심인력들이 만들었다.
카시노메이드는 김 박사의 합류를 기점으로 에피지노믹스(Epigenomicsㆍ세포 내 DNA 염기서열의 변화없이 염색질의 구조적 변화에 영향을 줘 유전자 발현을 조절을 연구하는 분야) 에 기반한 암 치료제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명철 대표는 “현재 항암제의 경우 심한 부작용을 수반하는 약들이 시판 중”이라며 “카시노메이드는 항암효과와 부작용을 개선해 최초(First-in-Class)가 아닌 최고(Best-in-Class) 약물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 박사는 미국 바이오벤처 길리어드(Gilead)의 부사장 출신으로 1995년부터 타미플루 개발을 주도했다. 타미플루는 1997년 글로벌 제약사 로슈(Roche)에 라이선싱됐으며 신종 인플루엔자A 치료제로 알려져 품귀현상을 빚기도 했다. 김 박사는 “아이디어, 드림팀, 자금이 있다면 신약개발도 크게 어렵지 않다”며 “GSK의 (항바이러스제) ‘리렌자’가 안고 있었던 불편함을 해결해 성공한 타이플루처럼 지금 나와있는 약의 문제점을 파악해 해결하는 것이 가장 빠른 신약 개발방법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앞서 카시노메이드는 지금까지 엔젤투자자들에게 180억원, 벤처캐피털업체에서 100억원의 연구ㆍ운영자금을 투자받았다. 향후 추가 자금 확보를 위한 상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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