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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여파 상장사 현금배당 '싹둑'
입력2009-02-06 18:53:02
수정
2009.02.06 18:53:02
최수문 기자
절반이 금액축소 코스닥선 배당공시 30%이상 급감
지난해 ‘어닝쇼크’의 여파와 지속적인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상장사들의 현금배당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코스피시장 시총 10위권 업체 가운데 올들어 이날까지 현금배당을 결의한 8개사 가운데 절반인 4개사가 배당금액을 축소했다.
시총 1위인 삼성전자는 올해 결산 배당금을 지난해보다 33% 줄어든 보통주 1주당 5,000원으로 결정했다. 삼성전자는 주당 배당금을 지난 2005년부터 3년간 5,000원으로 유지하다가 지난해는 7,500원으로 늘렸다. 그러나 지난해 4ㆍ4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하자 배당을 다시 줄였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7,500원에서 5,000원, 현대자동차는 1,000원에서 850원으로 배당을 축소했다. LG전자의 주당 배당금액도 850원에서 350원으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코스닥시장의 사정도 좋지 않다. 올들어 이달 5일까지 결산배당을 공시한 업체 수도 42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5곳에 비해 30% 이상 급감했다. 하나투어는 500원에서 250원, 진바이오텍은 50원에서 25원, 안철수연구소는 500원에서 400원으로 주당 배당금을 축소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지난해 순이익이 좋지 않았고 올해도 불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부유보금 확충 차원에서 배당을 줄여나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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