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계약법상 국유재산인 KAI는 두 곳 이상이 유효경쟁을 벌여야 매각할 수 있다. 지난달 31일 예비입찰을 마감한 1차 매각에서는 대한항공만 서류를 제출해 매각이 불발됐다.
2차 매각에서도 예비입찰서 제출 기한 전날까지 대한항공만 참여한 상태여서 또 유찰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우세했지만 현대중공업이 예비입찰서를 제출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매각주간사인 KDB산업은행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제출 마감시간을 30분 앞둔 오후 2시30분께 예비입찰서를 냈다.
KAI 주주협의회는 예비입찰서 평가 뒤 결의를 거쳐 다음주 본입찰 적격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어 10월 적격 업체에 대한 예비실사를 하고 11월 본입찰ㆍSPA(주식매매계약) 체결 등을 거쳐 연내 매각을 마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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