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른병원 강서점이 오는 14일부터 ‘보호자 없는 병동’을 운영한다. 보호자 없는 병동이란 환자 가족이나 외부인이 아닌 병원 내부의 전문 간병인을 통해 24시간 수시로 입원 환자를 돌보는 병동을 말한다.
보호자 없는 병동은 우선 26병상으로 시범 운영되, 간병이 반드시 필요한 입원 환자에 우선 배정할 예정이다. 전문 간병인은 병원에 상주하면서 입원 환자의 이동, 재활치료, 세면, 식사 등 병원 생활 전반을 적극적으로 돕는다.
실제로 일부 환자 중에는 보호자가 반드시 필요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못해 도움을 못 받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이라면 가족이 그 역할을 대신해주겠지만, 환자 곁에 24시간 붙어 있기란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밖에 없다. 의료분야에 대한 지식이 없어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처하는 것 역시 늦을 수밖에 없다.그렇다고 외부 간병인을 고용하기에는 경제적 부담이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다.
지난해 보건복지부의 ‘간호서비스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간병인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환자 가정의 80% 이상이 종일 간병인을 고용하고 있으며, 근무 시간별 간병비는 24시간 근무의 경우 평균 6만 9,999원으로 집계됐다.간병인 비용만으로 한달 평균 210만원을 지출하고 있는 셈이다.
세바른병원 신명주 대표원장은 “입원치료 과정에서 환자를 돌봐줄 사람이 없어 병원을 아예 찾지 않는 환자들이 간혹 있다”며 “적극적인 치료가 부족해지면 병증을 더욱 악화시키고 결국 더 오랜 기간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바른병원 강서점의 ‘보호자 없는 병동’은 이러한 경제적, 환경적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을 위해 각종 간병서비스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환자가 검사실이나 치료실 등으로 이동하는 것을 돕는 것은 물론, 재활 운동 및 치료도 곁에서 돕는다.
간병인은 식사 대신수령, 식판 이동 등의 식사 수발지원, 세면, 청소 등 청결위생 유지, 주치의 지시사항에 따른 환자 상태 수시확인 및 보고, 응급상황 시 간호사 호출 요청 등 환자의 안위를 위한 중점적 요소들을 책임지고 담당하게 된다.
특히 외로운 환자의 말벗이 되어주어 일상적 대화를 나누고, 이를 통해 환자가 심리적인 안정을 찾아 결과적으로 회복 효과 또한 높일 수도 있다.
세바른병원 강서점은 앞으로 보호자 없는 병동을 전체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신명주 대표원장은 “의료경력과 서비스마인드가 뛰어난 전문 간병인을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충원하여, 많은 환자들이 보호자가 없어도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병원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바른병원은 올해 2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또 현재 일요진료(오전 9시~오후 3시)와 평일 야간진료(오후 6시~오후 8시)도 함께 병행하여 운영중이다.
/디지털미디어부
[위 기사는 해당업체의 자료를 기초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