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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한국증시서 가장 많이 샀다

최근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악재가 완화되는 동안 외국인들이 아시아 신흥국시장에서 국내 주식을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9월까지 한 달간 외국인들은 국내시장에서 31억1,100만달러 규모의 주식을 사들였다. 이는 조사대상 6개국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이다. 한국에 이어 인도(11억4,600만달러)와 인도네시아(4억4,500만달러), 필리핀(3억9,700만달러), 태국(1억1,600만달러), 대만(5,700만달러) 순으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몰렸다.

특히 지난 9일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역대 세 번째로 많은 13억8,000만달러를 순매수하면서 코스피지수가 1,940선을 돌파했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9일까지 10거래일 동안 38억200만달러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이 아시아 증시에서 강한 매수세를 보이는 것은 지난달 27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로존 위기해결을 위해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발언한 후 유럽 위기가 완화되면서 위험자산 선호도가 높아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국내 증시에는 다른 시장에 비해 정보기술(IT)과 자동차 등 글로벌 경쟁력이 높은 기업이 많아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국내 증시가 다른 아시아 신흥국시장에 비해 시가총액이 큰 기업이 많기 때문에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몰리는 것”이라며 “특히 IT와 자동차 등 글로벌업종 대표주들을 중심으로 외국인투자가들의 자금이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의 매력이 부각되면서 외국인들의 순매수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은 지난 1월과 2월에 국내 증시에서 10조원을 사들이고 4월에서 6월까지는 5조원를 팔았다”며 “최근 유럽위기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고 미국 등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어서 당분간은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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