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이 나흘 만에 반등하며 1,740선 위로 올라섰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14포인트(0.76%) 상승한 1,741.56에 장을 마쳤다. 유럽 재정위기가 부각됐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이 대거 순매수에 나선 데다가 삼성전자가 지난 1ㆍ4분기 사상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외국인투자자가 4,320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81억원, 2,336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프로그램매매는 3,776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삼성전자 실적 발표 효과에 전기ㆍ전자(2.58%)업종이 가장 많이 올랐다. 이밖에 화학(1.53%), 통신업(1.34%), 보험(1.31%), 기계(1.15%), 건설업(1.09%), 은행(1.04%) 등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정부의 가격억제 요청 소식이 전해지며 철강ㆍ금속(-3.03%)업종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운수창고(-0.86%), 유통업(-0.23%), 의료정밀(-0.15%)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서는 LG디스플레이(3.46%), 삼성전자(2.91%), 하이닉스(2.53%) 등 정보기술(IT)주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LG화학(1.80%), 신한지주(1.17%), 현대차(1.11%), KB금융(0.93%), 한국전력(0.89%) 등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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