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중소업계에 따르면 금형공업협동조합이 북미자동차산업협회, 멕시코무역협회 등과 협력을 통해 금형업체의 해외시장 진출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지난해 수출컨소시엄을 파견했던 미국, 멕시코 지역은 해외 금형업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앞으로 적지 않은 성과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실제로 미국지역은 최근 경기 회복에 따라 자동차와 전자, 가전 등 산업 전반적으로 금형 수요가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금형 수요 대부분을 외주로 처리하고 있는 상황이다. 멕시코 역시 자동차, 항공산업 등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정작 이들의 금형 수요를 충족시킬 자국 내 산업기반이 취약해 전체 금형 수요(40억달러)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금형공업협동조합은 이 같은 해외시장 수요를 일찌감치 파악해 지난해 금형과 부품 생산업체 12개사로 수출컨소시엄을 구성해 미주지역에서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특히 과거처럼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현지 민간 네트워크를 거쳐 모집한 현지 업체들과 호텔에서 1대 1상담회를 개최하는 방식을 지양하고 북미자동차산업협회와 협력해 현지의 상공회의소와 지자체, 지역별 자동차협회 등과 설명회를 통해 우선 접촉했다.
이러한 네트워크를 통해 현지 1, 2차 자동차 협력업체 구매부서의 총책임자와 직접 접촉해 구매 성사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아울러 금형공업협동조합은 급형업체와 해외 바이어를 동시에 만족시키기 위해 수출을 이끌어낼 수 있는 제반사항은 일괄적으로 지원하는 서비스 업그레이드에도 나섰다. 신규시장을 진출을 위한 시장조사, 현지 상담회 개최 후 개별 업체 방문 지원, 해외 수요처의 국내 방문을 위한 항공료와 체류비 지원 등을 원스톱 서비스로 지원하고 있다. 금형공업협동조합 관계자는 "현재 3~4개 업체가 현지에 소재한 글로벌 부품 협력사들과 계약을 구체적으로 논의 중"이라며 "올해 하반기도 수출 유망국가를 선별해 원스톱 수출지원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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