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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 원전 1호기 재가동


전원(電源) 공급 중단과 관련한 정밀조사로 가동이 전격 중단됐던 고리 원자력발전소 1호기가 5개월 만인 6일 재가동에 들어갔다. 공교롭게도 이날 예비전력이 지난해 9ㆍ15정전사태 이후 최저치로 떨어져 '주의' 경보가 발령됐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이날 고리 1호기와 관련한 긴급 브리핑에서 "이날 오후부터 원전이 재가동된다"며 "고리 1호기의 안전성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가 높아졌고 지역주민들과 재가동에 관한 공감대가 형성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고리 1호기가 위치한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발전위원회는 원자로 압력용기 건전성 전문가 검토 태스크포스(TF) 최종 보고서를 통해 "고리 1호기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발표했다. 홍 장관은 "재가동에 착수하는 고리 1호기는 이르면 오는 10일부터 전력생산이 10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계 전력피크 기간(8월 중순 이후)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고리 1호기는 지난 2월의 전원상실 사건이 감독기구인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보고되지 않았던 점이 뒤늦게 알려져 3월13일부터 가동이 중단됐다.

고리 1호기 재가동이 결정된 이날 전력난은 극심했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오전11시5분 예비전력이 300만kW 미만인 상태가 10분 이상 지속돼 전력경보 '주의'를 발령했다.



정부는 예비전력이 ▦300만~400만kW면 관심 ▦200만~300만kW면 주의 ▦100만~200난kW 면 경계 등의 경보를 내보낸다. '주의'가 나온 것은 9ㆍ15정전사태 이후 처음이다.

'주의'가 발령되면서 정부는 전압을 하향 조정하고 방송사 자막으로 절전 독려를 실시했다. 당초 이날은 경계단계까지 예비전력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후 전력사정이 300만kW를 웃돌면서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홍 장관은 "33도 이상 되는 폭염이 열흘째, 열대야가 6일째 계속되는 게 원인으로 보인다"며 "올림픽 경기를 보고 밤에 튼 에어컨을 끄지 않고 그대로 두는 관성효과까지 겹쳐 예상 전망을 벗어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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