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24시간 가동 ATM, 전력관리 사각지대

전국 10만대 불구 에너지 효율 등급 대상서 빠져<br>정부, 최대 전력사용 규제 검토… 금융권 부담될 듯


이럴수가… 알고보니 어마어마한 ATM 실체
24시간 가동 ATM, 전력관리 사각지대전국 10만대 불구 에너지 효율 등급 대상서 빠져정부, 최대 전력사용 규제 검토… 금융권 부담될 듯

김영필기자susopa@sed.co.kr













한국일보 DB











고객이 돈을 뽑고 입금하는 금융권의 자동화기기(ATM)가 전력난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ATM기는 24시간 돌리는데 최소한의 전력사용 지침이 없다는 것이다. 주무 부처인 지식경제부도 ATM기의 전력사용 현황에 대한 파악작업에 들어갔다.

13일 지경부에 따르면 ATM기는 에너지효율등급 대상이 아니어서 전력사용 규제를 받지 않는다. 현재 정부는 냉장고ㆍ세탁기 등 주요 가전제품을 에너지효율등급표시를 하도록 강제하고 있는데, 이 대상이 되면 일정 소비전력량을 넘어서는 제품은 생산과 판매가 제한된다.

ATM기는 24시간 켜놓는데 전국적으로 숫자가 많고 소모 전력도 적지 않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6월 말 현재 은행들이 직접 운영하는 ATM기는 4만9,299대고, 노틸러스효성 등 밴(VAN) 사업자와 제휴해 지하철 등에서 운용하는 ATM기만 3만3,122대에 달한다. 여기에 단위 농협(1만7,534대)과 새마을금고(7,357대) 등 2금융권의 ATM기 숫자를 더하면 최소 10만대가 넘는다.



ATM기는 작동 중일 때 대당 490W의 전기를 먹는다. 대기상황 시 250W가 필요하다. 10만대가 동시에 운영된다고 가정하면 4만9,000kW의 전기가 소모된다. 최근 예비전력이 300만kW 안팎을 기록하는 것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전력을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지경부도 이 같은 점을 감안해 ATM기의 에너지효율등급 대상 편입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지경부 고위관계자는 “ATM기는 전기사용량이 적지 않은데 지금까지 에너지효율등급 대상이 아니었다”며 “ATM기에 대한 최대한의 전기사용량을 적용하는 문제 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ATM기에 대한 최대 전력사용 규모 등을 규제하면 금융권도 ATM기 교체시 이를 반영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ATM기의 평균 가격은 대당 약 1,500만원 수준이다. 은행권의 ATM기는 효성ㆍLGㆍ청호 등이 주로 납품하고 있다. 절전기능이 강화된 ATM기를 출시해야 할 경우 가격이 올라 일정 부분 금융권의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