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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넷 "설 선물 경매로 이웃과 정 나눠요"

선물 수령 금지 내규 따라 반송 어려운 물품 판매

수익금 후원기관에 기부

"1만3,000원."

"1만8,000원."

"1만8,000원 더 없으신가요. 참치세트 낙찰입니다."



설 명절을 이틀 앞둔 28일 서울 구로동의 온라인 교육 전문 기업 휴넷 대회의실에서 경매 열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세면용품 등 생필품부터 참치·곶감·한과·수제햄까지 다양한 품목의 명절 선물들이 이날 경매에 붙여졌다. 이날 경매에 오른 물건들은 명절을 맞아 고객사와 협력사에서 보내온 명절선물들이었다. 휴넷은 내규에 따라 고객사나 협력사로부터 명절선물을 받지 못하게 돼 있다. 대부분의 선물은 받는 즉시 반송하도록 돼 있지만 돌려주기 번거롭거나 상하기 쉬운 음식류 등은 매년 연휴 직전 전직원이 참여하는 경매에 붙여 판매하고 수익금은 후원 기관에 기부하고 있다. 지금까지 8회의 경매를 진행했고 매회 50만~100만원의 성금이 모였다.

명절 선물 경매 아이디어를 낸 사람은 휴넷 봉사 동아리 '나눔과 봉사'의 회장인 김병기 IT&디자인본부장이었다. 김 본부장은 "선물을 돌려보내야 하는 부담이 사라져서 좋고 직원들은 명절 선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데다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할 수 있으니 매년 명절 선물 경매는 전 직원이 참여하는 잔치가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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