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중에서도 이 행장이 야심 차게 준비한 '스토리금융'은 전은행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스토리금융은 쉽게 말해 성과지표(KPI) 항목에 영업과정을 도입하겠다는 것으로 기존 숫자로 대변되는 성과주의를 벗어나겠다는 이 행장만의 핵심 영업전략이다. 국민은행은 이미 실적비중을 줄이고 영업과정 비중을 높인 KPI를 마련했다. 일부에서는 줄어든 비중만큼 영업실적이 후퇴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출발은 좋다. 국민은행이 지난해 출시한 '스토리통장'은 1개월 만에 10만좌를 돌파하는 등 흥행 조짐이다.
/박해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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