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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급락에 교역조건 지수 3년8개월래 최고

국제유가가 급락하며 우리 기업들의 수출입 교역조건 지수가 3년 8개월 래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22일 한국은행의 '11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을 보면 순상품 교역조건 지수는 92.4로 지난 2011년 3월(92.4)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3%, 전월에 비해 2.1% 상승했다. 순상품교역조건 지수는 한 단위 상품을 수출해 벌어들인 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보여주는 것이다.

기준연도인 2010년에 100개를 수입할 수 있었다면 이제는 92.4개를 들여올 수 있다는 뜻이다. 7월부터 국제유가 하락세가 본격화하며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는 국제유가가 하락하며 수입가격이 크게 내렸기 때문이다. 11월 수출가격은 전년에 비해 4.4% 하락했지만 수입 가격이 7.2%나 내렸다. 한은 관계자는 "국내에서 정제해 수출하는 석유제품과 화학제품·반도체 가격이 내려 수출가격이 하락했지만 원유 수입가가 18%, 철광석은 29% 하락하는 등 수입가격이 전반적으로 더 큰 내림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 단위가 아닌 전체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1월 124.28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10월(127.65)보다는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국제유가 급락으로 기업들의 수출입 조건은 좋아졌지만 이것이 수출 증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22일 원·엔 환율이 다시 910원대 중반으로 내려앉고(원화 강세) 러시아 등 신흥국 금융혼란이 지속되고 있는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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